[이투데이] 이쁜 집 고운 집_해질녘 여수 앞바다 ‘자연이 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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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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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여수 웅천동 전원주택. 블랙앤화이트로 모던함을 더했으며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창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가장 높은 대지와 낮은 대지의 단차를 
활용해 주택 하단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창고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2층 포치에서 
정면 방향으로 여수 바다를 볼 수 있다.사진제공 윤성하우징



한국판 ‘비버리힐스’로 떠오르고 있는 여수 웅천지구 내 전원주택단지에 가면 각각의 멋을 가진 전원주택들이 자리 잡고 있다. 

불과 수년 전에는 여수의 변방 어촌에 불과했지만 어느새 남해안 가막만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제 해양관광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도시답게 전원주택단지도 뛰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학교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해 정주 여건이 좋기로 소문났다.

 

◇‘한국판 비버리힐스’에서 여수 밤바다를 품다 =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여수에만 오게 되면 흥얼거리게 되는 이 노래는 한 가수가 여수 밤바다를 모티브로 작곡한 노래다. 

여수 웅천동의 한 전원주택에서는 이 바다를 매일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다.

 

여수에서 태어나고 자란 건축주는 어렸을 적 뛰놀았던 여수 앞바다를 볼 수 있는 터에 세 아이와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웅천동 주택은 전원주택단지 내에서도 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해질녘 주택 2층 정면에서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수 앞바다가 보이는 2층 포치는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의 하나이다.

 

건축주 부부와 세 아이, 예쁜 고양이 2마리가 함께하는 웅천동 주택은 대지의 형태에 맞게 배치를 하되 남서향을 지향하며 전체적인 매스 배치를 진행했다.

 

건축주는 전원주택 단지에 지어지는 것이다 보니 주변과 어우러지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설계를 원했다. 

이에 건축주의 의도에 맞게 심플하되 밋밋하지 않도록 외관은 화이트 색상의 스타코 플렉스 바탕에 블랙 색상의 징크 및 세라믹 사이딩을 포인트로 줬다. 

특히 직선 형태를 강조하고자 블랙앤화이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주택은 언덕길에 자리 잡아 가장 낮은 면과 높은 면까지 단차가 발생했다. 이에 대지 높낮이 차이로 인한 단차 부분은 창고로 활용했다. 

데크 하부 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정원용품, 운동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초공사 단계에서는 높은 면과 낮은 면까지 균형을 잡아 밸런스가 맞도록 시공했다.

 

여러 주택이 모여 있는데다 도로와 인접한 대지 탓에 건축주의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주택을 둘러 넉넉한 담장을 설치했으며 정원 안에 각종 나무와 꽃 등을 심었다. 독특한 점은 남쪽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를 심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시야가 분산될 수 있게 했다. 

전체적인 창 사이즈 역시 최소화해 창 자체가 하나의 포인트가 되게 했다.

 

특히 작은 창으로 확보되지 않는 채광은 가족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에 2면 창호를 둬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다른 공간에는 사이즈는 작지만 좌우로 긴 창을 적절히 배치해 채광은 물론 포인트 효과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

 

직선요소의 설계를 선호한 건축주의 의도에 맞게 이미지월과 세라믹 사이딩을 활용해 모던 특유의 직선 느낌을 부각시켰다. 

이 주택만의 개성을 살리고자 지붕의 각도부터 직선요소의 배치 등을 통해 특별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아이 셋, 반려묘와 함께하는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탄생 = 건축주 부부는 아이 셋과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있는 한마디로 대가족이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해온 고양이와 가족들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1층 정면 오른쪽에 포치를 넉넉하게 뒀다.

 

외부를 심플함과 모던한 느낌으로 디자인 한 반면 내부에는 따뜻한 요소가 가미됐다. 

밝은 나무톤의 마루와 그레이 색상의 도어, 곳곳에 포인트 타일을 사용해 아기자기한 재미 요소를 더했다.

 

현관을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빈티지한 바닥 램프타일과 다크 브라운 색상의 벽 타일이다.

망입 유리로 된 현관 중문을 들어서면 우측으로는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과 좌측으로는 넓은 주방이 나온다.

 

주택내부 설계 시 가장 신경을 쓴 곳이 가족이 모이는 공용 공간인 만큼 1층 거실에는 밝은 색상과 배치를 통해 개방감을 느끼게 했다. 

공용공간의 활용성을 고려해 거실과 식당이 연결되도록 배치했다.

 

거실공간에서 두드러지는 설계 포인트는 어두운 색상의 서까래로 높은 천장에 포인트를 준 점이다. 

거실 전면 아트월은 서로 다른 사이즈의 그레이톤 타일로 꾸며 벽면에 확장감을 줬다.

 

주방을 넓게 설계,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방 형태를 ‘11’ 자로 배치했다. 

아일랜드 식탁은 최대한 식탁과 가깝게 배치했다.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세 아이들이 외부에서 들어와 바로 손을 씻을 수 있게 한 점도 세심한 배려 설계 중의 하나이다. 

주방 한 편에 건식 세면실을 배치했으며 오렌지색을 사용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기자기한 액자가 눈길을 끄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이 바로 보이고, 좌측으로는 긴 복도를 따라 아이들 방이 배치됐다.

 

2층은 온전히 자녀들의 공간 위주로 설계가 됐다. 자녀들의 휴식공간과 공부방, 놀이터로서의 기능에 충실했다. 

2층 복도에는 거실이 내려다보이게 벽체 난간을 설치했다. 이에 1층은 부모님, 2층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나뉘어 2층 복도를 통해 소통이 언제든 원활할 수 있도록 했다.

 

아들을 위한 방은 그린톤의 실크벽지와 포인트 벽지로 발랄한 분위기로, 두 딸의 방은 핑크톤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경진 기자 jungkj@etoday.co.kr

 

기사 원문 출저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5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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